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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인터스텔라

by 하얀레이스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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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첫 장면부터 압도적으로 충격적이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정말 천재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영화, 인터스텔라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는  inter + stellar로 이루어진 합성어인데요 제목에서부터 별사이의 어딘가라는 느낌을 주며 신비롭게 시작하죠.

지구의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어 미래의 삶이 위협받는 미래를 배경으로 주인공 쿠퍼는 전직 NASA의 파일럿으로 점점 황폐해저 가는 지구를 대체해 살아갈 별을 찾기 위해 우주탐사 임무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랑, 생존, 시간 그리고 우주의 신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블랙홀, 웜홀과 같은 첨단 물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이 영화는 물리학자의 자문을 구해 과학적 정확성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또 영화 속에서는 시간의 상대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인간의 삶과 우주의 무한함을 연결하는 테마로 작용합니다.

 

개요 : SF 169분

개봉 : 2014.11.6

평점 : 9.12

관객수 1,034만 명

 

 

인터스텔라 영화음악

평소에도 영화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영화에서의 음악은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음악을 담당한 한스짐머는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비전을 음악으로 그대로 표현하는 놀라운 작업을 하였으며 전통적인 영화음악이 아니라 인간의 감성과 우주의 신비로움을 담기 위한 노력이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그의 음악으로 영화의 각 장면은 관객의 감정을 자극하는 데 큰 효과를 주었고 시간의 상대성을 표현하는 장면에서의 음악의 리듬과 템포가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청각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인터스텔라의 음악은 영화음악이라는 한계를 넘어 스토리텔링의 주요 요소로 기능했기에 만일 그의 음악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의 성공이 반감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마저 하게 합니다.

인터스텔라의 음악은 대규모 파이프오르간의 사용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오르간의 소리는 우주적인 스케일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또한 한스 짐머는 전자음과 오케스트라를 결합하여 현대적이며 또 시대를 초월한 사운드를 창조했습니다. 한스 짐머는 이 영화를 통해 "인터스텔라"를 단순한 SF영화를 넘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많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인터스텔라 배경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오랜 시간 동안 우주와 시간에 대한 과학적 개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의 과학적 호기심과 영화적 구현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과 우주의 복잡한 개념을 일반 관객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영화적으로 구현하기를 원해 형제인 조나단 놀란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며 물리학자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초기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는 과학적 탐구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인간 간의 유대 그리고 희생 같은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영화의 내용에 넣어 단순 SF영화가 아닌 인간적 감성을 함께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노력으로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시각적, 감성적, 사상적, 과학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공간과 시간에 대한 재발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상평

감상이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영화라는 생각을 할 수 도 없이 16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해서 본 영화입니다. 내가 얼마나 과학에 무지하고 우주에 무지한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고 크리스토포 놀란감독이란 사람에게 경의를 가지게 되었어요. 세상을 일부의 천재가 이끌어가는 게 맞는 거고 다시 한번 이런 감독과 동시대에서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것이 그저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내가 생각하는 지금이라는 시점이 과연 어디이며 언제일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도 내린 결론은 현재의 나에게 충실하고 나의 주변에 있는 가족, 친구를 좀 더 소중히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저의 평점은 1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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