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의 연기를 좋아해서 이번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려고 했는데 뭐 하느라 바빠서인지 기회를 놓쳤어요.
하지만 우리에겐 OTT가 있잖아요, 오랫만에 말랑말랑한 한국영화를 본 기분이 드는 괜찮은 영화였어요. 혹시 안 보신 분들은 고고고!
감독과 출연진 & 줄거리
개요 : 멜로 로맨스, 103분
개봉 : 2023.11.29
평점 : 7.6
관객수 : 40만명
"나한테 딱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싱글이 답이자"라는 혼자가 좋은 논술강사이며 인플루언서인 영호, "혼자 썸 타기, 혼자 그린 라이트" 유능한 출판사 편집자인 혼자가 싫은 현진이 싱글라이프를 담은 에세이를 내면서 작가와 편집자로 만나게 되지만 알고 보니 대학의 선후배사이입니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지만 기본적으로 따뜻하며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그들만의 싱글라이프가 시작됩니다.
감상평
"싱글인 서울"이라는 타이틀에서 너무 연애영화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이 있었지만 임수정의 연애 영화도 크게 나쁘진 않겠다 싶었는데 역시 담담하고 깔끔한 영화였어요. 생각보다 이동욱과 임수정의 캐미도 괜찮았고 임수정은 크게 예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캐릭터였음에도 그녀 특유의 귀여움은 맘껏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솜, 이동욱의 첫사랑으로 나오는 그녀는 이제껏 다른 어떤 영화에서보다 스타일뤼시하고 멋졌어요. 짧게 나오지만 앞으로도 이런 캐릭터의 연기를 하면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 이상이의 신입사원연기는 좀 작위적이긴 했지만 영화에는 그럭저럭 어우러지고, 뭐니 뭐니 해도 악뮤의 "오랜 밤" 노래는 훌륭했습니다.
관객수가 40만 명인데, 이거보단 더 많은 관객이 봤어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저의 평점은 8.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