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 시리즈의 스핀 오프드라마입니다. 비밀의 숲에서 배경 없는 검사로서 출세를 위해 모든 걸 가리지 않는 비열하고 기회주의자인 "동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인데요, 비밀의 숲을 정말 재미있게 본 시청자로서 미워만 하기에는 안타까움도 함께 지닌 "동재"였기에 이번 드라마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본방 시작은 10월14일이지만 지금 티빙에서 단독으로 공개하고 있으니 아래의 링크에서 드라마를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좋거나 나쁜 동재
장르 : 법정, 범죄
방송시간 : 2024.10.14 월, 화 21시, 10부작
등급 : 15세 이상
채널 : TVN
좋거나 나쁜 동재
비밀의 숲 1, 2에서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비리검사 서동재, 하지만 그에게도 그만의 사정이 있었습니다.
모델 같은 장신의 미남, 겉모습은 마치 재벌 2세처럼 보이지만 그는 장학금을 받아 겨우 지방대 법대에 진학하여 악착같이 공부해서 사시에 합격해서 검사가 됐지만, 검찰청은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S대출신이 아니면 학연은 물론 지연도 없는 동재는 어느 정도 이상의 진급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는 현직에 있을 때 많이 벌어두자는 쪽으로 시선을 돌려 피의자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뒷돈을 챙기기 시작하며 연줄을 잡아 대검을 잡기 위해 상사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검사가 됩니다.
시즌1에서는 완벽한 악역이었던 서동재, 하지만 시즌2에서 납치까지 당하며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인의 야망과 야심을 채우기 위해 가리지 않고 스폰을 받으며 악행을 저지르긴 했지만 원래가 악인은 아니어서 시즌2에서는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우리 동재"로 불리기 시작하며 동재의 존재감이 생기게 되었죠.
비리검사 서동재가 이번엔 주인공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밀의 숲 스핀오프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이 드라마에는 동재의 삶에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안타까운 사정들과 사건들을 중심으로 보여줄 것 같아서 이유 있는 "동재"를 기대해 봅니다.
승진에서 또 미끄러져 엘리베이터에서는 혼자 욕을 할지언정 사람들 앞에서는 역시나 그 여유롭고 뻔뻔한 태도로 웃어 보이는 반가운 서동재,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과 좀 닮은 듯해서 짠합니다.
등장인물
서동재 / 이준혁
현재 청주지검 검사로 지내는 서동재, 지난날 주면 주는 대로 받고 권력을 나름대로 즐기던 그 서부지검 스폰서 검사라는 과거 때문에 또 부장승진에서 떨어지지만 자신을 승진에서 떨어뜨린 부장에게 역시 처세술의 달인다바게 아부와 충성을 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떨거지 사건뿐, 언제나 되어야 중요한 사건을 맡게 될지, 하지만 그 떨거지 사건중 하나가 동재의 기회주의자 본능을 자극합니다.
남완성 / 박성웅
재개발 건설사 "이홍건설"의 대표로 흙먼지 맡아가며 사업을 일군 아버지와는 달리 태어났을 때부터 자산가로 태어났고 명함과 돈다발로 다진 인맥으로 사업확장이 가능했다고 굳게 믿는 인물입니다. 사업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의 사업가로 재개발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서동재를 눈에 가시처럼 여깁니다.
좋거나 나쁜 동재 감상
이제 1,2화를 시청했지만 이 드라마 재밌습니다.
비밀의 숲을 집필했던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이 드라마의 극본은 황하정, 김상원 두 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이전 비밀의 숲에서는 없었던 약간의 코믹한 부분이 더해져 범죄, 사건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단순교통사고라고 생각했던 사건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정황이 포착되고 서동재는 베테랑검사다운 실력으로 사건을 해결했지만 뭔가 석연찮은 부장의 반응에 "뭐가 있구나"라고 느낍니다.
이준혁은 잘생긴 외모가 연기를 가린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요, 이 드라마에서는 코믹연기까지 일품입니다, 아마도 이 드라마가 끝나면 이준혁의 인기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레벨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