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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미호를 추모하며, 그녀의 영화,드라마,노래를 기억해봅니다.

by 하얀레이스 2024. 12. 7.

우리 모두에게 "러브레터"의 감동을 주었던 소녀 "나카야마 미호"가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되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영화 "러브레터"로 잘 알려진 나카야마 미호는 당대의 톱 여배우로, 가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뛰어난 미인이며 귀여운 인상에 노래도 잘해서 일본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죠.  영화 러브레터뿐이 아니라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큰 활약을 했던 나카야마 미호,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난 그녀를  기억해 봅니다.

 

 

 

 

 

 

나카야마 미호  - 가수 

 

나카야마 미호는 1970년 생으로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일본 연예계에서 톱 여배우로 자리한 여배우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일본의 여배우는 대부분 드라마의 주제가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 역시 100만 장 이상 판매한 노래를 다수 가지고 있을 만큼 가수로서의 입지도 탄탄한 경우입니다.

나카야마 미호의 경우는 가창력이 뛰어나다기보다는 목소리가 매력적이어서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큰 히트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1980년대 후반에는 아이돌로서의 댄스가 포함된 노래들이 많지만 1990년대의 노래들 중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하며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노래인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세상 누구보다도 분명히" , 이 곡은 무려 180만 장의 대히트를 기록하여 가수로서의 그녀의 입지를 굳건히 해주었었습니다.

 

 

 

이 곡은 1994년 발표한 곡으로 그녀의 애절한 목소리와 어딘가 외로움이 깃든 그녀와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저에게는 이 2곡으로 배우 나카야마 미호보다는 가수 나카야마 미호의 존재가 더욱 크게 만들어주었어요. 나카야마 미호는 뛰어난 외모를 가지긴 했지만 연기는 전반적으로 잘한다기보다는 그녀가 잘하는 연기가 있다고 생각되어 전, 가수 나카야마 미호를 더 좋아합니다.

 

 

이 곡은 1986년 발표곡으로 그 후의 그녀의 이미지를 먼저 접한 분들에겐 나카야마 미호가 이런 노래를 이런 분위기로 부른다고?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데뷔 초기의 그녀는 까무잡잡한 피부의 불량한 일진역을 맡아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그런 맥락으로 이런 노래를 발표하지 않았나 합니다.

나카야마 미호의 이런 노래도, 분위기 있는 노래도 모두 들을 수 있으니 그녀의 팬으로선 모두 감사한 일입니다.

 

 

 

이 곡은 크리스마스 때 일본에 가게 되면 아직도 가끔은 듣게 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일본의 크리스마스송이라면 누가 모라 해도 야마시타 타츠로의 "크리스마스이브▶"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고 여전히 크리스마스 때 늘 듣게 되는 곡이지만 , 일본 여자 가수의 노래로는 이 노래를 크리스마스의 대표곡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는 우리 가수가 부르는 크리스마스송으로 딱히 떠오르는 곡이 없는 건 좀 아쉬움이 남네요.

 

 

 

 

나카야마 미호 -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야기하자면 역시 "러브레터"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커트머리의 나카야마 미호가 눈 덮인 숲에서 외치는 "오겡끼데스까?"는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까지도 알 정도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 영화입니다.

이전까지는 늘 일본 여배우들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컬이 있거나 없거나 하는 긴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던 그녀의 쇼트커트는 꽤 충격적이지만 그 상큼함은 영화와 잘 어울려 한때 일본여성들이 많이 쇼트커트를 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영화 러브레터 다시 보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나카야마 미호의 드라마는 "잠자는 숲"입니다. 1998년에 방영된 작품으로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식물원에서 일하는 미나코는 결혼을 3개월 앞두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실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단편적인 기억들로 혼란을 느낄 때 자신의 과거를 아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과거를 하나씩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1998년의 기무라타쿠야, 나카야마 미호의 리즈시절과 미스터리한 스토리가 맞물려 흥미진진하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또 1998년은 일본드라마의 최전성기로 그 당시 스릴러물로는 저에게는 탑 5에 드는 작품입니다. 

 

드라마 잠자는 숲 다시 보기

 

TVING으로 드라마 다시 보기▶